한 무리의 무법 한 칼잡이들이<br>독한 아 가리로 동해를<br>통째로 삼키려 하자 물결도 거세어지고<br>틈틈이 칼 가는 소리<br>밤마다 등골 서늘한 독도는<br>얼마나 아팠으면 여직<br>푸른 나무 한 그루 키우지 못했을까<br>반도에 뿌리 내린 진리 그대로<br>배달민족의 얼이 수천 년 흘러간 곳<br>물빛도 우릴 닮아<br>저 푸르고 싱싱한 울림<br>구린 섬나라의 근성 되살아나<br>힘의 논리로 바다에 들어서도<br>독도여 평안 하라<br>겨레의 함성 나날이 터져<br>타고난 몸매 그대로 순결한 너의 정조 <br>천만 대에 <br>길이 <br>보존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