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기상이변 등은 재난분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할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 고베 대지진과 미국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항공기 테러를 비롯하여 서남아시아의 쓰나미와 미국 허리케인 ‘카타리나’ 피해, 중국 쓰촨성 지진, 일본 동북부 대지진 등은 수만에서 수십만 여명이 희생을 당하고 천문학적인 재산손실을 입은 가히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재난으로 총체적인 국가 위기상황으로까지 전개되었다.
또한, 국내적으로 볼 때도 1990년대 이후 각종 시설물의 붕괴와 폭발, 방화 등 인적재난과 태풍․홍수․호우 등 각종 자연재난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였다. 먼저, 인적재난을 보면 성수대교 붕괴와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및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및 대구 지하철 방화사고 등 허베이 스프리트호 기름 유출사고로 인하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자연재난으로도 태풍 ‘루사’와 ‘매미’ 및 볼라벤과 덴빈 등 전국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따라서 이렇게 도처에 잠재하고 있는 위험요소를 과학적이고 공학적인 방법으로 찾아내어 분석·평가하며, 이를 근거로 위험을 제거 또는 통제하여 산업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일단 유사시 피해를 극소화하여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안전전문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안전재난소방방재공학과는 기계, 전기, 화공, 건설, 소방 등 여러 안전분야의 강좌를 개설하여 각 분야에 유능하고 인간미 넘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있다.